얼마전에 본 골때리는 영화가 있어서 리뷰합니다.
영화의 감독은 Larry Charles란 사람인데 한때 열광적으로 봤던 TV쇼 Seinfield의 작가군요.
그러나, 정작 감독은 주인공인 Sacha Baron Cohen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남자는 영국 코메디언입니다. 그의 TV 쇼 Ali G In Da House (비록 보진 못했지만)의 보랏캐릭터로 영국에서 무척 뜬 배우입니다. 그러나, 미국사람들은 이 영화를 계기로 사차 바론 코헨을 접하게 됩니다. 물론 마다가스카르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고 윌 패럴 주연의 탈라데가 나이츠에서 프랑스인으로 열연을 하지만 미국에서 얼굴을 알리기엔 힘들었죠.
카자흐스탄의 유태인 몰아내기 축제를 취재중인 보랏 (ㅡㅡ;;)결국 이 영화가 사고를 칩니다. 겨우 단돈 1,800만달러로 제작된 이 영화는 837개의 적은 숫자의 상영관에서 상영되어 개봉한 주에 2,646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종전의 화씨 911의 기록을 갱신합니다. R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대략적인 내용은 카자흐스탄의 뉴스앵커인 보랏이 미국에 대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뉴욕에 머무는 중 우연히 Baywatch(해상기동대)의 파멜라 앤더슨을 보고 한눈에 반해 그녀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그녀가 있는 LA로 대륙을 횡단하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가 웃긴 것은 미국인들이 사차 바론 코헨을 잘 모른다는 것을 이용해 상당 부분을 카자흐스탄의 리포터 보랏으로 신분을 위장합니다. 영화의 반이상의 인물들은 그가 영화를 찍는 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 와중에서 보랏은 똘아이 짓들을 정말 많이 합니다.
어떤 짓들이냐구요? 한번 보죠.
길 한가운데서 똥싸는 보랏을 보며 놀라는 행인
카자흐스탄의 관습이라면서 지나가는 사람과 뽀뽀하려는 보랏
손 위치를 보신다면 뭐하는지 아시겠죠?
여성 인권주의자들을 만나서 여자들의 뇌가 다람쥐 뇌 만하다는 것이 카자흐스탄 과학자들에 의해서 입증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보랏
운전 강습 중에 술병을 꺼내드는 보랏
전 국회의원과의 인터뷰... 이 부분에서 넘어갈 뻔했습니다.
일기예보 생방송 중에 갑자기 등장한 보랏... 기상캐스터는 웃음 참지 못합니다.
미국 중부의 로데오 경기장에서 연설중인 보랏... 미국이 최고라고 얘기하면서 부시가 이라크사람들 다 죽여버리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이어서 카자흐스탄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내용의 가사를 미국 국가에 맞추어 부릅니다. 관객들의 엄청난 비난은 당연...하하하!!!
미국 상류층의 가정에서 저녁식사 중인 보랏... 민망할 정도의 일들이 벌어집니다.꿈에 그리던 파멜라를 만난 보랏...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는 직접 보시죠.대략 무슨 느낌의 영화인지 아시겠죠?
이 영화는 정말 엄청난 찬사를 받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웨딩 크래셔 이후 정말 미치도록 웃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여친도 그랬듯이 여성분들은 이 영화가 웃기기는 커녕 매우 불쾌하다고 바보스럽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차 바론 코헨이 천재적인 싸이코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 부터가 존경스럽습니다. 하하하!!
이 영화의 배경 이야기도 재미있네요.
1. 이 영화를 찍는 동안 경찰이 91번 출동했답니다.
2. 이 영화에서 나오는 카자흐스탄어는 대부분이 이스라엘 말이고 폴란드 어도 섞여있는데 강한 액센트로 위장을 했답니다.
3. 영화에서 나오는 보랏의 양복은 일부러 세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4. 보랏의 아들로 출연한 사람은 25살의 게이 포르노 스타로 거의 65개의 성인 영화에 출연했답니다.
5. 4개의 소송이 이 영화에 제기되었는데 하나는 루마니아 마을에서 자신들의 가난에 대해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찍는 줄 알았다며 이에 300억원 정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두 대학생이 영화에 대해 속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LA의 변호사는 저녁식사 매너 배우는 장면을 사용하는데 동의를 얻었는지 조사하고 있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한 남성은 사차 바론 코헨이 자신이 화장실에서 대변을 누는 것을 훔쳐봤다고 소송을 걸었답니다. (결국 이 장면은 안나옵니다)
출처는 imdb.com
이 영화 부담스럽게 재미있습니다. 보고있으면 마이클 무어감독의 영화처럼 진짜 다큐멘터리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독교인들과 YMCA등의 반발로 인해서 한국에선 개봉이 힘들것같습니다. 왜 미국(국교가 기독교인)에서는 정작 별 문제없이 지나가는 일들을 왜 한국 기독교인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그냥 재미로 보면 될껄...다행이 우리에겐 인터넷이 있습니다.
혼자보지마시고
남자친구랑(?)같이 보시면서 미친듯이 웃으시길!!!
여자친구와는 보지 마세요...
남자들의 세계는 여자들의 세계보다 심오하단 것을 잊지마시길.8.5/10